대청계곡 누리길 조성사업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청계곡 누리길 조성사업이 국비 포함 9억9천만원(시비 1억9천8백만원)의 예산으로 편성된 바 있습니다.

지난해말 올해예산 심사시 이 예산의 편성과 관련해서는 대청계곡이 현재도 이미 많이 훼손된 상태이므로,

대청계곡의 보호를 위해 이 예산 삭감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지만 국비를 확보했다는 이유와 다수의 동의에 따라 예산이 편성되었습니다.

현재 기본실시설계가 마무리된 상태라 설계안을 제출받아봤습니다.

대청계곡 두 갈래 중 창원터널(불모산)쪽 계곡은 이미 상당부분 훼손이 진행 된 상태이나, 장유사쪽 계곡은 아직 자연상태를 대부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누리길 2구간이 장유사 쪽 계곡으로 장유폭포까지 이어지는 것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나마 자연상태로 남아있는 계곡주변을 보호하기 위해 누리길을 설치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히 필요해 설치한다면 자연상태를 그나마 적게 훼손하기 위해 1구간정도만 설치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입니다.

현 기본설계대로라면 계곡옆 산아래 수목제거가 불가피하고, 상당부분의 구간에는 데크로드설치를 위해 교각(주탑)들을 세워야 하므로 이후 유지관리 및 보수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시민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듣고싶습니다.

자연상태를 너무나 많이 잃어버린 대청계곡이 더이상 훼손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대청계곡 누리길 기본설계 노선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