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중소상공업

오늘(30일)밤 PD수첩! 현대차비정규직 문제가 다뤄집니다.

이영철의 희망세상 2010. 11. 30. 19:57

사회적인 문제가 되어버린지 이미 오래인 비정규직문제!

김영삼정권 시절 날치기통과된 "정리해고제"와

뒤이어 김대중정권의 "파견법"으로 양산되기 시작한 비정규직문제!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자본을 대변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 시대의 노동자들의 현실을 비춰줄 PD수첩을 기대해본다.

오늘 방송될 요약내용입니다.

 

<생생이슈>어느 하청 노동자의 분신-현대 자동차 사태


전태일이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고 외치며 분신한지 40년이 흘렀다. 하지만 2010년
현재도 노동자들의 분신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KEC 노동자 김준일 씨가
분신한데 이어, 11월 20일에는 현대자동차 하청업체 노동자 황인하씨(34세)가 분신
자살을 시도했다.

비정규직 철폐를 주장하며 분신한 황인하씨, 그리고 분신 이후에도 해결의 실마리
를 찾지 못하고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현대자동차 사태를 이 긴급 취재했다.

▶ 비정규직을 철폐하라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은 7300여명의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그중 23%인 1700여명
이 사내 하청업체 비정규직원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같은 컨베이어 벨트에서 함
께 일한다. 정규직이 자동차의 오른쪽 바퀴를, 비정규직이 자동차의 왼 쪽 바퀴를 단
다. 하지만 같은 일을 하고도 비정규직의 급여는 정규직의 50~70퍼센트에 불과하다
는 것이 이들의 주장이다.

이들에게 임금 차별보다 더 큰 고통은 해고에 대한 상시적인 불안이다. 작업량이 조
금이라도 줄 때마다 인력 감축이 되는데, 이 때 비정규직에서 감축을 한다. 옆 사람
이 잘려야 내가 살 수 있는 노동 구조가 반복되는 것이다. 미리 통보되는 법 없이 어
느 날 갑자기 작업장에서 해고 통지서를 받아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를
이 들어보았다.

▶ 공장 점거 농성 15일

11월 15일, 현대자동차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대자동차 제1공장을 점거,
총파업에 돌입했다. 동일한 업무임에도 사내 하청이라는 형태로 자신들에게 불이익
을 주는 ‘불법 파견’을 더 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하
청업체 관계자가 아니라 현대자동차 관리자를 통해 업무를 지시, 배정받았다고 한
다. 때문에 그들의 실고용주가 현대자동차라는 주장이다. 반면, 현대자동차는 이들
은 ‘하청업체의 직원’이며, 현대차 사측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때문에 비정
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이 ‘불법점거’와 ‘업무방해’라는 것이다.

혹독한 추위에 단전과 단수, 배고픔 속에서 ‘더 이상 차별받을 수 없다’며 농성을 지
속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보름째 지속되고 있는 점거 농성의 현장을 PD수첩
이 취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