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의정활동

김해시 청렴도가 전국 640개 공공기관중 620위라고 합니다..

이영철의 희망세상 2014. 12. 5. 09:40

국민권익위원회의 2014년도 전국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김해시청이 전국 640개 공공기관중 620위라고 발표했습니다.

 

매년 청렴도가 높아지기 보다는 낮아지고 있으니 참 걱정입니다.

 

김해시 청렴도 전국 640개 공공기관 중 '꼴찌'
2014년 12월 04일 (목) 10:59:03 호수:0호

   
▲ 김해시청 전경.

국민권익위 3일 '2014 공공기관 청렴도' 발표
김해시 종합청렴도 6.10점…평균 미달 최하위
지난해·올해 공무원 비리사건 연거푸 발생 탓

 
김해시(시장 김맹곤)가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중앙행정기관,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 교육청, 공직유관단체, 지방공사·공단 등 모든 기관을 통틀어 '꼴찌'를 기록하는 망신을 당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3일 '2014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중앙행정기관 40개, 지방자치단체 243개, 교육청 및 교육지원청 122개, 공직유관단체 235개 등 모두 640개 기관이 대상이었다. 설문조사 결과에 부패사건 발생 현황,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 등을 적용해 종합청렴도 점수를 산출한 뒤 점수에 따라 각 기관을 1~5등급으로 구분했다. 지난 8~11월에 실시한 설문조사는 외부청렴도 17만 6천81명, 내부청렴도 5만 6천701명, 정책고객평가 2만 1천37명 등의 결과를 가중 합산했다.

김해시는 이번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종합청렴도 6.10점(10점 만점·5등급)을 기록해 640개 기관 중에서 가장 점수가 낮아 최하위를 기록했다. 외부청렴도는 6.67점으로 640개 공공기관 중 632위를, 내부청렴도는 6.85점으로 620위를 각각 기록했다.

김해시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640개 기관 중 1위인 한국남부발전(8.89점)과 비교하면 무려 2.79점이나 차이가 났고, 640개 기관 평균 종합청렴도 7.78에도 1.68점이나 못 미쳤다.

김해시는 특히 최근 방산비리 의혹에 시달리는 방위사업청(중앙행정기관·6.93점)보다도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또 분야별로 최하위를 차지한 충남도(광역자치단체·6.40점), 경기도교육청(교육청·7.02점), 한국가스공사(공직유관단체·7.46점), 구리농수산물공사(지방공사·6.73점)보다도 훨씬 낮았다.

김해시가 종합청렴도 최하위를 기록한 것은 최근 공무원 비리 사건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5월에는 화물자동차운송주선업자로부터 돈을 받고 '화물자동차 운송 주선사업' 허가증을 부정 발급해준 김해시청 공무원이 구속됐다.

2월에는 일부 공무원들이 업무용 물품을 구매한다며 법인카드를 결제한 뒤 그 중 일부를 현금으로 돌려받는 카드깡을 통해 돈을 만들어 회식비 등에 충당한 사실이 검찰조사에서 드러났다. 6명은 벌금 200만~250만 원에 약식기소되고 27명은 기관 통보됐다. 특히 김맹곤 시장은 "카드깡은 관행"이라고 억지를 부려 빈축을 사기도 했다.

다른 김해시 공무원은 부동산 매입과 관련해 민원인으로부터 사기 혐의로 고발당해 구속당하기도 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약국·병원에서 돈을 받은 김해시보건소 직원이 구속됐다.

김 시장도 지난 6·4 지방선거 때 언론사 기자 2명에게 현금이 든 봉투를 건넨 혐의로 최근 불구속 기소돼 오는 8일 재판을 앞두고 있다. 그는 또 지난 7월에는 시민단체 대표에게 막말을 한 혐의로 기소돼 벌금 50만원을 선고받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는 종합청렴도 7.37점으로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위(2등급)를, 경남도교육청은 종합청렴도 7.41점으로 17개 교육청 중 8위(3등급)를, 창원시는 종합청렴도 7.71점으로 기초자치단체 75개 시 가운데 18위(2등급)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