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열여덟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아침에 설익은 실력으로 미역국을 끓이고, 먹고싶다던 계란말이에 계란찜으로 생일을 축하해주었습니다.
점심은 친구들 얼굴도 볼겸 중국집에서 같이 먹었습니다.
김해서부경찰서 앞 ‘요리성’은 노부부께서 살갑게 주방과 홀을 오가며 운영하시는 식당입니다. 오늘도 손님이 많으시네요.
나이답게 자~알~~ 먹네요.^^
아들이 네살때부터인가...
뒤늦게 깨닫고 사회활동을 시작한 이후로 무엇하나 제대로 못해준 것 같습니다.
저의 빈자리는 항상 엄마의 몫이었고, 아들 스스로의 몫이었습니다.
언제나 뒷전이었던 가족들..... 그렇게 시간이 여기껏 흘러온 것 같습니다.
건강하고 착하게 자라준 것이 그저 고마울 따름입니다.
아이들에게 이제 1년 남은 학창시절 좋은추억으로 채우길 바란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시 되돌릴수없는 시간들, 앞으로 좋은 추억들로만 채워지는 아이들의 삶이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