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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장유신도시 대청(장유)계곡 훼손 몸살

이영철의 희망세상 2012. 6. 6. 08:49

경남 김해 장유신도시 상류 대청계곡에서 건물 신축과 주차장 건설 등 개발행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해시는 대청계곡을 자연발생유원지에서 해제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어 급속한 환경훼손이 우려된다.

 

 

            경남 김해 대청계곡에서 허가없이 성토했다가 김해시로부터 원상복구명령을 받은 농경지


1일 김해시에 따르면 장유면 대청리 대청계곡 일대에 2010년부터 건물신축과 증축 등 7건의 건축허가가 났고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허가 대상은 단독주택과 음식점 4건, 주차장 건립 2건, 형질변경 1건이다.

상류지역 건물신축·주차장 등 개발 행위
시, 자연발생유원지 해제 절차 진행 중


그린벨트지역인 대청계곡에 건물 신축이 허가된 것은 4대강 사업구역과 냉정~부산간 고속도로 공사구역에 포함된 주택 등이 이전 건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축주들이 장유신도시에서 5분 거리에 있으면서도 자연환경이 뛰어난 대청계곡 일대를 선호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이 과정에 불법행위도 적발됐다.

시가 최근 계곡 일대 건축행위를 단속한 결과 주택을 건축하면서 임의로 농지를 깎아내거나 높이다 원상복구명령을 받은 사례가 2건이나 적발됐다.

장유면 대청리 일대에 일반음식점 409곳과 휴게음식점 30곳이 성업 중인데 상류계곡에서도 이처럼 개발이 진행되자 환경훼손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장유 주민 김 모(47)씨는 "대청계곡 일대에서 지난해부터 갑작스레 공사가 늘어나 자연이 많이 훼손되고 있다"면서 "외지인들도 즐겨찾는 유원지가 훼손되는 일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자연발생 유원지 관리조례와 시행규칙 폐지안을 입법예고한 김해시는 오는 8월까지 대청계곡을 자연발생 유원지에서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계곡 일대 건축물 신축은 모두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고, 농지훼손 등 불법행위는 강력하게 대처하고 있다"면서 "대청계곡이 자연발생유원지에서 해제되더라도 시가 직접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집중 관리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