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중소상공업

한진, 현대중공업 노동자의 잇단 자살...

이영철의 희망세상 2012. 12. 24. 09:16

한진중공업 사내하청업체 노동조합 최강서(35세) 조직차장이 지난 21일 "박근혜가 대통령되고 5년을 또... 못하겠다"는 내용과 회사측의 손해배상가압류 158억원을 철회하라는 등의 내용을 유서로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35세의 젊은 나이에 부인과 7세, 5세인 두 아들을 남긴체 생을 마감한 것입니다.

 

이튿날인 22일에는 현대중공업 사내하청노조의 이운남(41세) 전 조직부장이 8년전 부당해고에 따른 외상후 스트레스성 장애를 견디지 못하고 끝내 ‘동지들에게 미안하다. 양심이 허물어진 삶은 의미 없는 삶이라 생각합니다. 회사 폭력의 후유증으로 우울증을 앓아왔지만, 원칙을 잃지 않고 살아왔다’는 등의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 옥상에서 투신을 하여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또, 고인은 최근 현대차의 사내하청 노동자 폭력사태와 최강서 한진중공업 노조간부의 자살 등을 전해듣고 ‘그 사람들을 도와주지 못해 너무 미안하다’며 심하게 자책까지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사회적인 문제인 사내하청 비정규직문제로 인해 고통을 당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에게는 참으로 험난한 또다른 5년이 될 것같습니다.

 

전국적으로 800~1,000만명에 이르는 비정규직문제의 해결이 최우선과제로 해결되어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살아날수있을 것입니다.

 

대법원의 확정판결에도 불구하고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아 지금도 현대자동차에서는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법원판결에 따른 전원 정규직전환을 요구하며 험난한 투쟁을 벌여나가야 하는 이 나라의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국민여러분들께서도 이 나라의 노동현실과 서민들의 삶을 다시한번 직시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분 고인의 명복을 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