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누나표 김치 셋트로 간만에 맛난 저녁을 먹었습니다.
택배를 잘 받았다고 전화드렸더니
“그 까짓거 의기소침 하지말고, 가슴펴고 뭐든지 자신있게 해~” 라며 이런저런 뉴스를 보시고는 2개월여 맘속에 숨겨왔었을 이야기를 하시네요...
지난 4월 경 “이제 선거 하지마라”며 걱정어린 전화를 하셨었지만,
백원짜리 한푼도 섣불리 쓰는 분이 아니신데 선거후원계좌가 열리자 아들을 시켜서 무려 100만원이나 되는 큰 돈을 보내주셨지만 저는 아무것도 해 드리지 못했습니다.
철이 없을때도 걱정을 많이 끼쳤었는데..
아직도 항상 받기만하고 걱정만 끼치는 동생이네요.
누나에게 마음을 숨기려
“누나~ 아무 걱정마! 후원제도가 있어서 별문제 없어~~” 라고 거짓말을 했는데..
속을 누나가 아니시지만, 알았다며 힘내라고 하시네요.
날씨만큼이나 마음이 더워지는 밤입니다..
올해는 큰누나를 보지못할 것 같습니다.
작년, 재작년에 누나와 찍은 사진을 찾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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