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개탄스러운 현실이네요.
시민을 생각한다면 이럴수 있을까요??
정말 허성곤스럽습니다..
허성곤 김해시장, 자녀 호화 결혼식에 시민들 ‘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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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보기 지난 23일 오후 1시, 부산 롯데호텔 3층 연회장에서 허성곤 김해시장의 딸 결혼식이 양가 친·인척을 비롯한 1000여명의 하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 사진=임승제 기자.허성곤(64) 김해시장의 자녀 호화결혼식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1시 부산 롯데호텔 3층 연회장에서 열린 허성곤 시장의 딸 결혼식에 친·인척을 비롯한 1000여명의 하객이 운집했다.
이를 두고 지역을 중심으로 호화결혼식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경남 김해시의 수장인 허 시장이 지역이 아닌 부산의 한 특급호텔에서 딸의 결혼식을 치루면서 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정치권의 조용한 경조사 문화와 특권 내려놓기에 민심과는 동떨어진 허 시장의 행보도 도마에 올랐다.
이날 결혼식은 지역 정·관계를 비롯해 재계, 학계, 언론, 사회단체 등이 보내온 100여개의 축하화한과 1000여명의 하객이 북새통을 이루며 시끌벅적했다.
이들 중에는 민홍철(더불어민주당·김해갑) 국회의원, 김해시의원, 김해시 실·국장 등 다수의 정치인과 공무원도 눈에 띄었다.
특히, 현장에서는 줄지어 선 하객들의 축의금 행렬과 수십여 만원의 과도한 축의금 봉투를 만드는 모습이 여러 차례 목격되며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근 들어 정치권과 단체장의 호사스러운 경조사 관례를 좀처럼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같은 변화는 국민들의 의식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정치권 인사의 경조사는 조용한 가운데 치러지는 것이 다반사다. 여·야, 보수·진보를 막론하고 조용한 경조사가 대세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비공개로 진행되는 경조사인 만큼 축의금 및 부의금, 화환은 당연히 '사절'한다.
십수년 전 합법적인 정치자금 마련 및 세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했던 정치권의 경조사와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사회지도층의 대규모 호화 결혼식은 국민들의 반감을 사기 충분하고 게다가 공직선거법상 정치인들이 선거구민이나 선거구민과 연고가 있는 사람의 경조사에 축의금이나 부의금 등을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다.
정치인들이 자신의 경조사에 많은 하객 및 조문객을 받고 이들에게 축의금, 부의금을 받는 것 역시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허 시장은 요즘 들어 찾아볼 수 없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민심을 거슬린 탓에 거센 비난에 직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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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친상을 겪은 문재인 대통령의 사례를 비교하면서 요란하게 법석을 뜬 허 시장의 딸 결혼식을 대하는 지역 민주당내 일각에서의 시선은 곱지 않다.
또한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도 한 목소리로 허 시장의 부적절한 처신을 문제 삼았다.
문 대통령은 자신의 모친상에 먼 길을 달려온 청와대 비서진은 물론 당 관계자들과 측근들을 물리고 야당 대표들의 조문만 받는 등 국민의 눈높이를 의식한 듯 조용히 치렀다.
민주당 소속 지역 정치인 A씨는 “허 시장은 가벼운 처신으로 시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며 “단체장으로서 취해야 할 처신이 아니다. 국민들과 김해 시민들께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당원 B씨는 “허 시장의 자녀 결혼식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지금이 어떤 시기인데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가볍게 경거망동한 행동을 하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 할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이런 지역 정치권의 움직임은 최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의 PK 지지기반이 위험수치로 흔들리고 있는 상황에 더해 허 시장의 국민 정서를 무시한 처사로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역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상황에 타 지역 특급호텔에서 자녀 결혼식을 치루는 것은 그야말로 김해시민들을 무시한 처사다”며 “허 시장은 이에 대해 시민들에게 한점 의혹이 없도록 소상히 경위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역에서 요란스럽게 행사를 치루면 소문이 나서 시끄러운 사태가 발생할 것을 미리 염려해 타 지역의 특급호텔을 빌린 것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밖에 웨딩비용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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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웨딩업계는 충격이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싸늘한 반응이다.
<머니S>가 호텔측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허 시장 딸의 경우, 결혼식 비용은 대략 6000~7000여만원의 상품인 것으로 파악됐다.
하객들에게 제공되는 식사의 경우(500명 기준), 최저 8만5000~10만9000원까지 3가지 타입으로 세팅 돼있다. 하객들의 식사비만 무려 최저 4200여만원을 호가한다.
이날 하객수가 1000여명으로 알려진 점을 감안하면 훨씬 많은 금액이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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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별도로 김해지역에서 제법 규모가 큰 C웨딩홀의 비용은 특급호텔과 비교해 3배정도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지역 웨딩업계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지역경기가 어려워 힘들 지경”이라며 “지역 수장으로서 시민들의 민심을 헤아려 양가 가족·친지들과 지역에서 조촐하게 예식을 치루면 될텐데 굳이 민심을 거스르면서까지 타 지역에서 예식을 치룬 저의가 의심되며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허성곤 시장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킬까봐 나름 조심스럽게 진행했으며, 일체 알리지 않았다”면서 “축의금과 화한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주장했다.
경남=임승제 기자 moneys420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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