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 동전환

장유면 분동, 김해시가 주민 의식조사란걸 한다네요.

이영철의 희망세상 2010. 10. 27. 14:40

인구 12만 김해 장유면 동(洞) 전환 다시 도마위

김해시, 다음달 사전설명회ㆍ주민의식조사.."시간갖고 천천히 추진"

인구 12만명이 넘는 전국 최대 면(面)인 경남 김해시 장유면의 행정개편 문제가 다시 도마위에 올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김해시에 따르면 3년전부터 장유면의 분동(分洞) 문제가 지속적으로 논의돼 왔고 최근 해당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어 행정개편을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시는 다음달 중 해당지역 대표 주민들로 구성된 장유면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사전설명회를 갖고 주민의식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주민 대다수가 동 전환을 지지할 경우 향후 주민설명회와 의견수렴 등 필요한 행정절차를 거쳐 2012년께 대동제(大洞制) 형태의 2개 동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하지만 시는 이번 행정개편을 위한 준비작업이 관 주도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주민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점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속도를 최대한 조절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달 실시하는 주민조사도 동 전환을 위한 찬반여론 조사가 아닌 주민의식조사로 분동 등 행정개편에 대한 필요성을 확인하는 수준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점진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시가 이 지역 분동 문제에 대해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은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위해 2007년부터 장유면을 4개 동으로 나누는 행정개편 작업이 지역주민들의 강한 반대여론에 부딪혀 잠정 보류됐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면에서 동으로 전환될 경우 대학특별전형과 농어민자녀 학자금, 각종 세금혜택이 없어지게 되는 점을 우려해 분동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 김해시당원협의회는 "주거형태만 신도시인 장유면의 행정개편 논의에 주민의 참여가 보장돼야 하고 도시형 인프라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며 행정개편은 반드시 주민투표로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장유면은 지난달 말 현재 3만9천427가구에 12만1천924명으로 전국 면지역 중에서는 최대이며 경남도내 18개 시ㆍ군 중 함안과 창녕 등 12개 시ㆍ군의 인구보다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