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힘들고, 외롭고(?), 서글퍼지기까지 하네요.

이영철의 희망세상 2011. 6. 4. 20:05

모처럼의 연휴~ 모두들 가족들이나 주변 친인척들과 삼삼오오 연휴를 즐기기 위해 분주하다.

 

아파트는 관리방법변경 문제로 골머리아프고, 타 부영임대 분양전환은 얼척없는 부영의 막장행태로 내부분란이 가중될 기미를 보이는 상태에서 총회준비중이나 불안하고, 장유면 동 전환은 조만간 밀어붙일 기세고,

창원 2터널은 충돌(지연)의 조짐이 보이고, 대청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은 설계안이 아직 미확정이고.....

 

사안의 시급(?)한데로 이런 저런 자료를 만드느라 여기뒤지고 저기 뒤지고, 확인하고, 점검하고.....

온 신경이 사안들에만 몰리다.. 얽히고 섥혀 지치면 술에 의지에 잠에 들기도 하고.....

아내와 한 명 뿐인 아들과는 제대로 대화 한 번 나눌 겨를이 없고, 집안 경조사에는 얼굴이나 비칠정도면 다행이고, 직장동료들과 회식을 같이 해본지는 언제인지도 기억이 없고, 경조사는 경조비로 대신하고,

연차휴가는 매번 바닥이고 평일연장, 휴일특근은 고사하고  평일 근무시간이나 다 체우면 다행이다보니 시급제로 입금되는 급여는 아내와 아이에게 미안할 지경이고.....

통닭한마리, 피자한판 사달라는 아이에게는 건강에 좋은 것은 밥과 된장국이라며 다음에 사준다하고...

이래저래 움직이고 활동하느라 들어가는 돈은 회계조차 하지못하고...

 

아마 2004년부터 이런 생활이 시작되었던 것 같다.

인생의 첫 전환점이된 2004년, 나이 서른 다섯에서야 사회구조에 눈을 뜬 나의 무지함...

'정치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체득하기까지 너무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05~ 6년 불법파견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정규직화 활동, 그리고 징계해고 고소고발... 

2007~ 8년 복직, 부영 분양전환 활동으로 임대보증금 가압류, 고소고발, 부영의 분양계약체결 거부...

               2008. 6.4 김해시의원보궐선거 출마 - 낙선(21%득표)

2008~ 9년 창원터널 무료화운동 전개, 임대아파트 임차인표회의 구성 홍보활동, 장유면 동전환 중단활동,

               장유 부곡리소재 '김해시폐기물소각시설' '주민지원협의체' 구성위한 주민대책위구성 및 활동....

2009~10년 창원터널 무료화 범도민서명운동 전개, 대청천 생태하천 조성사업 의견 개진을 위한 활동...

                2010.6.2 전국동시지방선거 김해시의원 출마 - 낙선(24%득표)

2010~11년 부영임차인대표회의 구성 활동전개, 장유면 일방적 동전환 중단 '시민위원회' 구성활동,

                창원 2터널 개통 지연에 따른 적기개통 활동

                4.27 김해을 국회의원보궐선거 예비후보 출마 - 부영문제로 인해 너무 늦은 출마로 선거운동

                시작 1주일만에 진보후보 단일화 요구를 수용하고 여론조사결과에 승복하고 사퇴!

 

그리고 복합적으로 현재 진행형인 모든 사안들... 요즘 부영문제로 들리는 소리에 정말 머리가 아프다.

왜? 서민들은 억울하고 아니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그런걸 인정하고 들어가려는 생각'들을 먼저 하는 걸까?

여러 시민활동을 실천해오면서 매번 느끼는 점은 '왜? 우리(자신)들의 일인데도 한 발 건너서 보려고하고 누군가 하겠지?'라며 애써 외면하면서 결국은 뒤에서 한 숨을 쉬든가, 아니면 '결국 그렇지 뭐?! 할수있나!'로 자위하는 모습들이 너무나 싫었다.

 

그보다 더 싫었던 것은 '선택적 기회주의'와 '기득권에게로의 구걸적(일신보신적) 변절'이였다.

 

어떤이들의 말처럼 '나는 아직 배가 부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