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불모산터널

창원2터널 연내 개통불가??? 연내에 개통되어야 한다!

이영철의 희망세상 2011. 10. 11. 14:19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인 경남 창원과 김해를 잇는 불모산 터널이 올 연말에도 개통이 어려울 전망이다.

5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창원시 와남~부산 간 도로 중 1단계 구간인 불모산동~김해시 장유면 대청리 간을 잇는 지방도 1030호선 불모산 터널을 민자 도로로 건설키로 하고 현재 57.6%의 공사진척을 보이고 있다. 이 터널의 연장은 2.1㎞, 너비 20m 4차로인 NATM 터널 형식으로 225억원이 투입된다.

또 경남도는 지난 3월께 창원·김해시 등 양 지역 시민에게 이 터널을 올 연말까지 완료하고 개통을 하겠다며 호언장담했다.

하지만 이날 현재 뉴시스 취재결과 경남도 관계자는 "연말 개통을 고려해 보겠다."라고 밝히면서도 "㈜경남 하이웨이 측이 공사기간이 3개월 지연되면서 개통 역시 내년 3월께나 되어야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의 설명이라면 현재 창원 터널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올 연말 개통을 기대했지만, 또 다시 3개월간 불편을 겪어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진보신당 김해시당원협의회(이하 진보신당)가 발끈하고 나섰다.

진보신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불모산 터널, 연내 개통 약속을 지켜야 하며 협약 당사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보신당은 "경남도가 지난 3월께 불모산 터널을 올 연말 준공이 가능하다고 했으나 이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현 창원 터널 이용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켜지고 있다"며 "경남도와 ㈜경남 하이웨이(현대건설)는 책임 떠넘기기를 중단하고 연내 개통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라고 전했다.

특히 진보신당은 "민자사업자의 불모산 터널 개통 지연에 따른 대책 마련과 함께 필요하면 사업권을 전면 회수하여 경남도가 추진하는 방안을 연구하여라"라면서 "사업시행자인 ㈜경남 하이웨이와 현대건설 등이 공사지연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해 달라"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에 따라 진보신당은 불모산 터널 연내개통을 촉구하면서 앞으로 불모산 터널 개통추진위원회를 구성, 경남도와 ㈜경남 하이웨이와 현대건설 등에 약속이행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진보신당 한 관계자는 "지난 4일부터 현 창원 터널 입구에서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불모산 터널 연내 개통을 촉구하는 활동을 벌여 나가고 있다"면서 "공사와 관련, 감시한 결과 최근 1개월 전부터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 시민은 "양 지역 시민에게 더 이상의 고통 감내를 요구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뒤따를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시민의 발목을 잡아 이익을 챙기려는 사업시행자들은 더는 용납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분개했다.

이에 대해 경남도 관계자는 "이 공사의 1단계 구간인 불모산 터널에 대한 연말 개통에 온 힘을 다해 나갈 것"이라면서 "애초 ㈜경남 하이웨이 측이 투자 자본금 지원이 늦어지면서 덩달아 공사기간도 3개월 지연돼 개통도 내년 3월께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