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천 샌태하천조성사업 문제제기에 '제동'

김해시 장유신도시를 가로지르는 대청천 생태하천조성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관련기사 5면>

　최근 김해시가 주최한 이 사업 설명회에서 일부 정당과 시민모니터링단 등이 하천생태를 무시한 사업이라며 반발하고 나선 것.

　시는 지난 2010년 대청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을 벌이면서 하류부를 제외한 중ㆍ상류부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자 이 구간 공사를 잠정 중단했었다.
　그러나 시는 총사업비 169억 원이 들어가는 이 사업 가운데 당시 중단했던 중ㆍ상류부 사업재개를 위해 지난 3일 설명회를 열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시민모니터링단 임원 등은 김해시가 시행하려는 사업에 조목조목 따지며 의견을 제시했다.

　시민모니터링단은 의견에서 대청천은 원래 자연형태로 보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유실 우려가 있는 부분만 보완공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더구나 큰비가 오면 무너질 가능성이 많은 인공적인 물놀이장 2곳은 자연 상태로 유지할 것을 충고했다.
　이외에도 측벽 보라색 석재시공 반대와 17곳의 낙차보 철거나 개량 등을 건의했다.

 

　특히 시민모니터링단은 전체 구간에 설치돼 있는 5곳의 취수보를 전면 철거하거나 개량해서 어류의 이동을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

　실질적 생태하천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 이들 모니터링단이 요구하는 주요 뼈대다.

　이에 대해 김해시는 난색을 표명하면서도 시민모니터링단의 의견을 존중한다는 모습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의견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서 사업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러나 현장 조건이나 자재구매 여건 등 시민들이 주장이 반영되지 않는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