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누나를 처음 업었습니다..

이영철의 희망세상 2021. 8. 3. 14:39

삶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우셨을까?

누나를 처음 업었습니다.
장녀의 삶의 무게만큼.. 업은 누나의 체중은…

어린 저를 업고 논일•밭일•집안일을 하신 누나, 이제야 누나를 업고 진부령계곡으로 내려가 물에 발을 담가드렸습니다.

“너 전화기에서 나는 그 소리 왜! 아직 안 지웠니!! 당장 지워! 이제 그딴거 하지말아 알았어!”
더 걱정을 끼칠 수 없어 이달말로 지우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간성에서 맛있는 집이라며, 찜을 먹으러 가자시더니 화장실 갔다온다며 모르게 계산을 먼저 하시는 누나..

누나 늘 건강하게 저를 지켜봐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