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기사

부영연대 주장, 부영임대아파트 주택가격 부풀린 의혹 진상 밝혀라!

이영철의 희망세상 2012. 4. 13. 17:04

김해 임대아파트 분양가 '뻥튀기' 진상 밝혀라

김해 지역 부영임대아파트의 분양전환가격(주택가격)이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실이라면 서민들로선 분통 터질 일이다. 당초 문제가 됐던 부영임대3차아파트 뿐 아니라 다른 단지에도 바가지를 씌웠다는 의혹이 터지고 있다. 금액이 수천 억 원에 이른다는 주장도 나왔다. 분양받은 이들이 반환소송을 검토하고 있다니 사실이 명백히 가려져야 하겠다.

부영임대아파트 21개 단지의 최초 주택값(건설원가)을 부풀려 산정해 건설사가 차익을 챙겼다는 게 임대아파트 전국회의 부영연대 측의 주장이다. 24개 단지 중 21곳의 최초 신고 주택가격과 실제 취득 신고가격에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이다. 뻥튀기된 돈이 2800억 원이나 된다고 이들은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분양전환이 이뤄진 8개 단지 4888가구에 대해선 반환소송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반면 건설사인 (주)부영 측은 임대주택법에 따라 표준건축비를 적용하는 등 적법하게 가격을 산정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입주자와 건설사 중 어느 쪽 주장이 옳은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서민들을 대상으로 한 임대아파트의 분양가를 부풀려 폭리를 얻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면 결코 용인될 수 없는 일이다. 7100만원 대의 아파트에 1200만 원이 넘는 바가지 규모도 적지 않다. 입주자들의 주장대로라면 임대아파트에 오래 거주한 서민에게 집 한칸 마련해 준다는 정책 목표가 뿌리채 흔들리게 된다. 건설사 배 불리려고 임대아파트를 건설한다는 소리를 들어서야 될 일이겠는가.

이 문제는 김해 지역 총선의 쟁점이 되고 있다니 뭉갤 일이 더욱 아니다. 김해시 등 관계 당국은 즉시 진상조사에 나서 사실관계부터 명확히 밝혀내야 한다. 입주자 측의 주장이 옳다면 건설사가 바가지 씌운 돈을 즉각 환수해야 할 것이다. 건설사의 주장이 옳다면 입주자의 의혹이 남지 않도록 확실히 설명해 줘야 한다. 안일하게 대처했다가 물리적 충돌이라도 발생한다면 그 책임을 누가 감당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