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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천 생태하천에 ‘붉은 돌’ 사용 논란

이영철의 희망세상 2012. 4. 24. 17:18

대청천 생태하천에 ‘붉은 돌’ 사용 논란
김해 장유 대청천 상류부 공사
시민 “핏빛석재 하천 흉물 만들어”
시 “기능엔 문제 없어…교체 안돼”
기사입력 : 2012-04-24

23일 오후 김해시 장유면 대청천 생태하천조성공사 현장. 공사에 사용되는 ‘붉은 돌’의 색상을 놓고 민원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전강용기자/


김해 장유의 대청천 생태조성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공사에 사용되는 ‘붉은 돌’의 색상을 놓고 민원이 잇따라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23일 김해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9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대청천 생태하천조성사업의 중·상류부 공사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상류부 공사 현장에 붉은색 조경석을 사용해 공사가 진행되자, 일부 시민들이 색상 문제를 지적하며 항의하고 있다.

시민들은 “생명을 살리는 하천공사에 핏빛 석재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하천을 흉물로 만들고 있는 것”이라며 “하천공사에 맞지 않는 불량석재를 사용하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대청천 지킴이 모임’ 등을 중심으로 붉은 석재를 반대하는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해시는 “공사가 시작되고 난 뒤 상류부 조경석 색상 때문에 민원전화가 걸려오고 있다”며 “하지만 석재의 기능성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데다, 상류부에 쓰일 석재는 이미 모두 사놓았기 때문에 지금와서 색상을 바꿀 수는 없고, 하류부 공사 자재 선택시에는 이 같은 민원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