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신항만 배후도로 노선 변경해야... 시민들이 뿔났다.

이영철의 희망세상 2012. 6. 6. 10:21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 민간투자사업은 부산신항만(진해시 남문동)과 남해고속도로(김해시 진례면)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사업으로 총 연장은 15.26km 로 건설하려는 도로입니다.

 

총민간투자비 4143억원을 포함, 총투자비는 5405억원 수준이고, 주요 건설출자자는 롯데건설, 두산건설, 쌍용건설 등입니다.
이 사업은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이 주무관청인 국토해양부에 귀속되며 사업시행자인 부산신항제이배후도로가 30년 동안 관리운영권을 부여 받습니다.

 

며칠전부터 관동리 신안마을 일대에 노선변경을 요구하는 주변지역 단체들의 현수막이 내 걸렸습니다.

 

굴암산 중턱을 가로지르는 불모산터널 연결도로(창원~부산간 민자도로)와 신항만배후도로로 인해 천혜의 자연경관이 훼손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민간사업자의 수익창출에만 치우친 민자사업은 곳곳에서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국가와 지방의 기간도로망 사업들은 국가와 지방의 장기적 계획으로 자연의 훼손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으로 계획되고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장유 주민 노선변경 요구
관동리 신안·팔판마을 “요구 수용 안되면 건설 반대 투쟁”
제2배후도로 관계자 “대안방안 제시했지만 수용 안돼 답답”



올 11월 착공 예정인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 김해시 장유면 관동리 구간이 인근 신안·팔판마을 바로 옆을 지나가면서, 이들 마을 주민들이 향후 차량 소음과 매연 발생 등 환경적인 문제가 우려된다며 노선 변경을 요구하고 있다.

신항 제2배후도로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서컨테이너 배후부지)와 김해시 진례면 산본리 남해고속도로를 잇는 15.26㎞의 양 방향 4차로 고속도로로 내달 중 실시계획승인이 예정돼 있다.

부산항신항 제2배후도로(주)와 장유관동리구간 노선변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권사현·정형식)에 따르면 신항 제2배후도로는 장유면 관동리 구간에서 신안마을(100여 가구)과 45m, 램프구간이 설치되는 팔판마을 제1종 전용단독택지지역(70여 가구)과는 30m정도 떨어져 지나간다.

이 도로로 대형트레일러들이 고속 주행하면 차량 매연, 소음, 진동, 분진 등이 발생돼 마을 주민들의 주거환경에 큰 위협이 된다는 것이 노선변경추진위원회의 주장이다. 특히 30개 선석이 예정된 부산신항의 물동량이 증가할수록 이 도로의 운행량 또한 증가하고, 산업운송의 특성상 24시간 발생되는 차량 매연 등 환경오염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이 일대 지형의 특성상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공기순환에 의한 2차적인 대기오염은 신안·팔판마을에 국한되지 않고, 인근 초·중학교와 팔판마을의 공동주택 입주민(부영e그린 3차 1~3단지, 푸르지오 5차 4~6단지)에게도 피해를 줄 것이란 분석이다.

이 때문에 추진위원회는 “사업자가 지난 2008년 교통평가 주민설명회 때부터 김해시와 경남도, 국토해양부 등에 수차례 건의와 진정, 탄원을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된 줄 알고 있었는데 최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 행정에 대한 강한 불신을 느낀다”면서

 

“향후 △신안마을과 인접도로의 전면 터널화 건설 △단독 8블록 인접 램프는 최소 300m 이상 이격 건설 등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도로 건설 반대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항 제2배후도로(주) 관계자는 “민원 발생 구간에 대한 소음감쇄기와 방음벽 및 방음림 설치 등 대안방안을 제시했지만 전혀 수용이 안돼 답답하다”면서 “추진위의 요구대로 노선을 변경할 경우 노선변경폭이 없고 인근에 IC 설치가 안돼 사업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