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주공아파트

“분양전환가격 산정자료 공개하라”

이영철의 희망세상 2008. 8. 29. 14:26

“분양전환가격 산정자료 공개하라”
부영연대, 김해시청 항의방문 … 시, “검토중” 거부
입력시간 : 2008. 08.27. 20:00


전국부영임차인연합회의(회장 이영철·이하 부영연대)는 27일 김해시가 부영임대아파트 임차인들의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며 김해시를 항의방문했다.

부영연대에 따르면 2007년 7월부로 임대의무기간이 종료된 부영임대아파트 6개단지에 대한 분양전환이 일년이 넘도록 힘겹게 진행되고 있으나 매 단계마다 김해시의 불성실하고 미온적인 행정처리로 인해 수만의 임차인들이 고통을 당해 왔다.

부영연대측은 “임차인들이 힘겨운 싸움으로 드디어 (주)부영으로부터 김해 장유·삼계 6개 단지의 분양전환승인신청서가 김해시청에 지난 21일 제출됐다”면서도 “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제출된 ‘감정평가보고서’와 (주)부영으로부터 제출된 ‘분양전환승인신청서’ 상의 분양전환가격 산정자료의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미 공개된 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균 금액만을 유심히 살펴보면 누가봐도 6개 단지가 획일적으로 짜 맞추기식으로 평가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했다고 느끼기에 충분한 보고서”라며 “이에 임차인들은 당연히 감정평가보고서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고 재감정을 진행할 것인지 등을 판단하기 위해 감정평가보고서의 세부 감정내역을 확인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해시 관계자는 “부영연대가 열람을 요구하는 분양전환가격 산정자료는 현재 검토중이기 때문에 열람이 불가하다”면서 “부영연대의 요구에 따라 (주)부영이 제출한 분양 최종가격은 열람해 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부영연대는 이날 김해시와 합의점을 찾지 못했으며 김영립 시의회 의장과 의논을 한 후 28일 다시 시청을 항의방문할 예정이다. <허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