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 동전환

김해 장유면 분동관련 기사가 또 실렸네요.참고바랍니다.

이영철의 희망세상 2009. 2. 18. 19:04

김해 ‘장유면 분동’ 내달 판가름


김해시 여론조사 후 과반수 찬성 땐 본격 추진

“세금 혜택” vs “생활 혜택” 주민간 논란 재점화


김해시가 올해부터 장유면의 분동을 본격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주민들의 분동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될 조짐이다.

18일 김해시에 따르면 오는 3월 장유면민을 상대로 분동에 관한 주민여론조사를 실시해 과반수가 찬성할 경우, 동사무소 건립 등 분동을 추진 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주민들에게 알려지면서 찬반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장유 관련 정보를 다루고 있는 홈페이지 장유넷에는 주민들의 분동에 대한 수십여개의 글들이 올라와 있다.

ID ‘알뜰살뜰’ 등 분동에 반대하는 주민들은 게시판을 통해 “분동이 되면 주민세, 의료보험료,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이 올라가 어려운 경제시기에 묵과할 수 없다”며 “인프라 및 기반시설이 선행되지 않은 분동은 시기상조일 뿐이다”고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반면, ID ‘장유아줌마’ 등 찬성하는 주민들은 “당장 세금 등 여러가지 혜택이 사라지는 것 때문에 반대 측면도 많겠지만 교육·의료·복지 등 (동으로 전환되지 못해) 혜택을 못보는 측면이 더 많다”며 “구역이 커지면 혜택도 커지므로 장유의 발전을 위해서 분동에 찬성한다”고 글을 남겼다.

장유발전협의회 조낙일 회장은 “각종 세금 혜택과 농어촌 특별전형 등에 따른 주민들의 반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역사가 깊은 장유의 정서가 사라지는데 대한 아쉬움도 있다”며 “하지만 과거와 달리 대부분 주민들은 장기적으로는 분동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분동 시기가 문제되는 것 같다. 분동 결정도 중요하지만 기반시설 및 인프라 확충이 전제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2008년 장유면 인구가 전국에서 면 단위로는 유일하게 10만명을 초과한 데다, 분동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다소 선회한 것으로 분석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조심스럽게 긍정적인 관측을 하고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주민여론조사에 대해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조사 방법 및 표본수, 기간, 용역기관 선정 등을 주민들과 협의해 이달 말까지 마무리지을 계획이다”며 “여론조사결과에 따라 과반수가 안 되더라도 추후 주민들과 설득과 협의를 통해서 추진하겠지만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하지는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해시는 지난 2007년부터 행정의 효율성과 양질의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장유면에 대한 분동을 추진해 왔으나 동 전환시 사라지는 대학특별전형과 농어민자녀 학자금, 각종 세금혜택 등을 이유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유보를 거듭해 왔다.

김용훈기자 yhkim@knnews.co.kr

김해 장유 신도시 전경./경남신문DB/

- 기사작성: 2009-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