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주공아파트

부영 건설원가소송인단 여러분, 제발 좀 살려주십시오.

이영철의 희망세상 2024. 3. 25. 15:46

부영연대 건설원가소송 일부사건의 판결이 확정되어 승소금이 순차적으로 지급되고 있습니다.

그로인한 일부분들의 전화와 문자 스트레스로 정말 살 수가 없습니다...

다짜고짜 전화와 문자하셔서 "다른단지는 천몇백만원 받았다는데, 나는 왜 금액이 이것밖에 안되냐?" "금액이 다 같아야 하는 것 아니냐? 금액 차이가 너무 나는거 아니냐?" "세금을 도대체 얼마나 뗀거냐?" "변호사비용 얼마 뗐냐?" "다른 사람들은 돈이 들어왔다는데, 나는 왜 안들어오냐?" 등등등

소송이 12년간이나 진행되어 왔는데, 아직 본인의 사건번호조차 모르고 카페 글과 판결문의 판결금액은 확인조차 하지도 않고, 사건이 끝났는지? 진행중인지 조차 모르고 그냥 무작정 전화부터 해서 다짜고짜 물으시면 제가 컴퓨터도 아니고 개개인별로 어떻게 그간의 수많은 과정을 일일이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까?

설명회도 몇차례나 했는데 정작 나오시지도 않고... 저도 현장노동으로 먹고살아야 하는 사람입니다.

지난 18년간 각 단지별 분양전환과 소송진행으로 정말 지칠대로 지쳐 있습니다.

건설원가소송도 12년동안 정말 많은 노력으로 힘든과정을 거쳐 승소했는데, 마치 당연히 받아야 할 돈 왜 이것밖에 안되냐?는 식으로 따지시면 저는 과연 어떤 생각이 들까요??...

저는 오로지 합당한 분양전환으로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고, 건설원가가 부풀려진 부분을 찾아내서 여러분들에게 돌려드리려고 지난 18년간 제 경비와 노력을 들여 분양가를 낮추고 소송에서 어렵게 이겨 승소금을 받게 되니, 정작 소송내용도 모르셨던 분들이 마치 당연히 소송은 승소해야 하는 것이고, "승소금이 왜 이것밖에 안되냐?"시며 제게 뭔 돈이라도 맡겨놓으신 것처럼 이러시면 제가 자괴감이 들지 않겠습니까?

제발 당사자로서 지난 12년간 소송인단 카페에 올려온 중요한 내용만이라도 먼저 읽어봐주십시오.

저는 소송을 진행하며 중요사항들을 알려드리기 위해 밤잠 못자가며 상세히 글들을 올려 왔는데, 정작 당사자는 그 글조차 읽어보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가 이제 소송이 확정된 사건들에 대해 승소금이 지급되니 거두절미하고 다짜고짜 전화와 문자로 간단하게 물으시면 제 답은 얼마나 길어야 하겠습니까?

이젠 정말 전화기 소리가 울리면 두렵고, 문자를 보면 한숨부터 나옵니다...

지난 18년간 정말 수많은 고난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건설원가소송까지 이겨서 승소금을 받게 해드렸습니다. 최소한의 성숙된 마음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송에서 부영의 분양사기로 패소한 분들도 계셔서 마음이 아프고, 아직 소송이 진행중인 분들 중 한분이라도 패소하는 분을 줄이려고 노력중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부영6차, 8차) 와 각 단지별 소송인단 카페(그 외 단지들)의 글들을 먼저 확인해 주시고 본인이 확인해야 할 부분들을 확인해 주시길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렇게까지 이런 내용의 글을 올리는 심정을 헤아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