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323

소나기를 흠씬 맞고나니 춥네요.^^

가뭄에 단비, 소나기가 제법 내렸습니다. 너무 반가워 온몸으로 흠씬 맞아보았습니다. 어릴적 소나기가 오면 동무들과 흙탕물장난을 하던때가 생각나더군요. 온몸에 흙탕물을 뒤짚어쓰며 물을 튕기고 놀다가 마지막엔 개울에서 수영으로 마무리하곤 했었죠. 조만강둑 여기저기서 훑어와 심은 코스모스 씨가 잘 자라주었네요. 어제저녁 물을 흠씬 뿌려주었었는데, 소나기가 내려줘서 뿌리 깊숙히 모두 물맛을 봤겠네요.^^

일상다반사 2024.08.15

대물이네요.

오늘 퇴근후 동네를 거닐다 대물을 봤습니다. 붕어인가요? 잉어인가요?? 지난해 이 소에는 베스가 주류였는데, 이 토종 물고기가 베스들과 함께 유유자적하네요. (지난해에는 베스 한마리만 어렵게 작살로 잡았었죠.) 몸을 담가 네시간에 걸쳐 뜰채, 족대를 써 봤지만, 눈치가 백단이네요.. 내일 다른방법으로 다시 도전 해봐야겠습니다. 베스가 점령했던 이 소의 토종 대물을 꼭 보고싶네요.

일상다반사 2024.08.07

여름휴가, 컨테이너 위에 텐트를 펼쳤다.

여름휴가, 아내 작업장 컨테이너 위에 간이텐트를 펼쳤다. 자연바람이 실내 선풍기바람보다 훨~ 훨~~ 시원하니 좋다. 구름사이로 간간이 별빛이 보이지만, 밤하늘의 별을 즐기기엔 부족한 둣 하다. 유난히 긴 장마, 시시각각 변하는 구름의 모양을 보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새벽엔 맑은 하늘에 수많은 별빛을 볼 수 있을까? 내일은 아직 꿈을 찾아 헤메는 아들이 내려온다니, 많이 늦었지만 간만에 며칠 시간을 같이 보내주었으면 좋겠다. ‘세상사 야속하다’더니, 흘러간 세월을 어찌하리오. 이 고요함과 개구리소리•바람소리가 좋다.

일상다반사 2024.07.26